북한, 지난해 국제상표·특허 11건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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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국제상표·특허 11건 출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1.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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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화장품공장-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 등
PCT 국제특허 4건...전년도 보다 300%나 증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7월 6~14일까지 열린 제63차 WIPO 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 사진=WIPO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지난해 국제상표와 특허 11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WIPO)가 최근 발표한 ‘세계지적재산권지표’(WIPI)의 국가별 자료에서 지난해 북한의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 건수는 7건이었다.

2021년 북한이 출원한 국제상표 12건과 비교해 줄어든 것이지만 2020년 3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20년과 2022년 사이 가장 많이 국제상표를 출원한 북한 기업은 운동제품을 판매하는 평양체육기자재공장(Pyongyang Sports Goods Factory)과 영화배급과 광고 회사인 목란광명회사(Mokran Kwangmyong)로 각각 3건씩으로 나타났다.

또 류경악기회사(Ryugyong Musical Instrument Company)와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Taesongsang Ice Cream Factory),  신의주 화장품공장(Sinuiju Cosmetics Factory)이 각각 2건씩의 국제상표를 출원했다.

북한은 1974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가입한 이후 1980년에 상표 국제등록을 위한 마드리드 동맹에 가입해 국제무역에서 자국 상표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북한은 2014년까지 출원한 국제상표가 39건에 그쳤지만 이후 2022년까지 57건을 출원하는 등 김정은 총비서가 집권한 이후 국제상표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북한은 PCT 국제특허 역시 지난해 4건을 출원해 전년도 보다 300%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북한 지적재산권청’(Intellectual Property Administrat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에 출원된 상표는 모두 690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4907건이 북한 국민이 출원한 것이었고, 나머지 1999건은 외국인으로 영국이 3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78건), 프랑스(192건), 스위스(171건), 미국(149건) 등이었다.

북한 국민은 해외에 특허 21건, 상표 327건, 산업디자인 284건을 출원했다.

한편 PCT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중국(7만9건)과 미국(5만8807건), 일본(5만353건)에 이어 한국이 2만2025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은 미국(1만2456건), 독일(7691건), 중국(5082건) 순이었고, 헤이그 산업디자인 국제출원은 독일(4909건), 중국(2558건), 미국(2442건) 순이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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