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는 ‘조선의 샛별’ 신격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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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는 ‘조선의 샛별’ 신격화 시작됐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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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위성 발사성공 자축 강연회서 나와
"우주강국 시대 여장군에 의해 빛날 것"
김주애 본명은 강연회서 공개하지 않아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의 손을 잡고 모란각에서 열린 정찰위성 발사 성공 연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에 대해 ‘조선의 샛별’이라는 칭호가 등장하는 등 내부적으로 신격화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 조직지도부가 지난 23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평양시 당·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 간부 대상으로 연 기념강연회에서 이 같은 표현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회에서는 “최고존엄의 담력으로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를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이 우주에 배치돼 조선에 우주강국 시대가 열렸다”며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소식통은 ‘조선의 샛별’이 주애를 가리킨다며 “최고존엄 자제분을 김일성의 초기 혁명활동 선전 시 사용하던 ‘조선의 샛별’이라는 존칭어로 부른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도 당 조직지도부 지시로 열린 도급 간부 대상 강연회에서 강연자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공화국의 위상이 올라갔다. 이로 인해 전 세계가 최고존엄과 ‘조선의 샛별’ 여장군을 우러러보게 될 것”이라고 선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강연자는 “이제 항공우주 정찰능력으로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우주에서 감시할 수 있다”며 “최고존엄과 조선의 샛별이 공화국의 미래를 지키고 있는 만큼 당원들과 인민들을 당의 두리에 묶어 세워 강성대국을 일떠세우는 데 당 간부들이 충성과 열의를 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하지만 소식통들이 전한 강연에서 김주애의 본명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2008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후계자로 내정돼 후계자수업을 받기 시작한 2009년에 공식적으로 ‘청년대장’으로 우상화되면서 김정은 찬양 가요 ‘발걸음’이 주민들에게 보급된 바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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