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생활은?" 신입사원 인적성 검사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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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생활은?" 신입사원 인적성 검사 질문
  • 박지윤 기자
  • 승인 2023.12.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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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생활은?' '내가 성교를 했다면?' 등 질문 논란
기업 측 "심리상담 업체에서 받은 질문지" 해명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한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인적성 검사에서 개인의 성생활을 묻는 질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 중소기업의 홈페이지 관리 부서를 지원했다가 이 같은 문항을 마주했다.

A씨는 인적성 검사에서 '내가 성교를 했다면', '나의 성생활은'이라는 질문이 나왔다며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 측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다른 곳에서 가져온 양식'이라고 답했다"면서 "사과 없이 '지원 취소하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제보자와 기업 측 담당자에 따르면 인적성 검사를 시작할 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답하지 마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곤란한 질문이 아닌 실례가 되는 질문이라고 생각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기업 측은 매체를 통해 "심리상담 업체에서 받은 양식 그대로 나간 설문지"라며 "내부 직원들도 다 했던 설문지고 여태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에게 사과 없이 지원 취소 여부를 물은 것에 대해서는 "당시 직원 대응이 미숙했다"면서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된 것 같아 다시 한번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기업은 문제를 인지한 직후 해당 질문지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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