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리, 마침내 모국 첫 단독무대…'1000년 아우르는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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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리, 마침내 모국 첫 단독무대…'1000년 아우르는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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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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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바로크 & 현대' 한국 팬들에게 단독 공연 처음 인사.

[시사주간=문화팀]
  서양음악사의 양끝인 고음악과 현대음악을 오가는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소프라노 서예리(38)가 국내 첫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 LG아트센터에 따르면, 서예리는 10월3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바로크 & 현대'로 한국 팬들에게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 인사한다.

독일 미디어에서 '1000년을 아우르는 소프라노'로 극찬 받은 서예리는 맑은 음색, 정확한 음정, 또렷한 발음, 학구적인 해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한 그녀는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재학 중 베를린 방송 합창단(RIAS Kammerchor) 단원으로 사이먼 래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켄트 나가노 등 세계적인 거장과 작업했다.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 마스터클래스를 계기로 2003년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벌에서 그가 지휘하는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의 '닌파' 역을 맡아 솔로 데뷔했다.

이후 필립 헤레베헤, 지기스발트 카위컨, 마사아키 스즈키, 안드레아스 슈페링 등 바로크 거장들과 작업했다. 동시에 진은숙, 피에르 불레즈, 볼프강 림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러브콜도 받았다.

올해에는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하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및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와 하이든의 '천지창조'을 협연하며 유럽투어를 했다. LA 월트 디즈니홀에서 LA필하모닉과 해리슨 버트위슬의 성악곡을 협연하기도 했다.

2010년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바흐의 소프라노를 위한 칸타타로 바로크, 2012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아르스 노바'에서는 경찰모에 채찍까지 들고 나와 통쾌한 현대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서예리는 자신의 주종목인 바로크(몬테베르디·쿠프랭·헨델)와 현대(베리오·진은숙·리게티)를 교차하며 들려준다.

이 때문에 바로크와 현대음악 전문 건반 연주자가 반주자로 나선다.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의 반주자로 활동하는 마르쿠스 매르클이 챔발로와 오르간으로 바로크, 작곡가 윤이상의 제자이자 베를린 필의 협력 피아니스트인 홀거 그로쇼프가 현대음악 반주를 맡는다.

프랑소아 쿠프랭 클라브생 모음곡 제2권 중 '마르쿠스 매르클 솔로', 진은숙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스낵스 & 스날스', 조지 프리데릭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프랑소아 쿠프랭 '르송 드 테네브르' 중 '두 번째 가르침',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모테트 '기뻐하여라, 시온의 딸아' 등을 부른다. 3만~7만원. LG아트센터. 02-2005-0114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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