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중단
상태바
중국 BYD,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중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1.18 07:2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구성과 배터리 누출 위험 해결위해
각형 배터리 생산하기 시작
BYD
BYD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BYD는 내구성 문제와 배터리 누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에 사용되는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을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3명의 관계자를 인용, BYD는 산시성과 저장성에 위치한 두 공장의 파우치형 셀 생산 라인을 전환해 대신 각형 배터리(prismatic battery)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칭하이 성의 세 번째 공장에서 여전히 파우치 형 전지를 만들고 있지만 2025년 초까지 이를 전환하고 파우치 셀 사용을 완전히 중단 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나 중국 규제 당국이 보고한 BYD 차량의 배터리 누출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BYD와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적층 필름으로 만든 얇은 금속백으로 싸여있는 파우치 형 배터리가 전해액이 누출 될 가능성이 더 높으며 극단적인 경우 전해액이 누출되면 배터리가 타거나 폭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라이벌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미 파우치형 배터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2021년에 이러한 배터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할 가능성이 "위험할 정도로 높다"고 경고했다.

2022년 BYD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사용한 6만 대 이상의 Tang DM-i 하이브리드를 리콜했다. 규제 당국에 보고한 리콜 계획에는 '열 폭주'를 일으킬 수 있는 배터리 팩 결함이 언급되어 있었다.

BYD는 2021년에 파우치 셀이 포함된 블레이드형 배터리 팩을 포함한 자체 개발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했는데, 이 기술은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에 필요한 더 높은 충전 및 방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전체 자동차 판매량 300만 대 중 48%를 차지하며 거의 전량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PHEV 모델에 이러한 배터리를 사용한다. BYD는 외부에서 배터리를 조달하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배터리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사용한다.

BYD는 작년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98%를 국내에서 판매했으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10대 중 8대를 판매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