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간장·고추장 등 기초 식품류
학생교복·학습장·플라스틱 식기류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의 본보기 공장이라고 언급한 김화군 생산제품은 어떨까.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지금 지방들에는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는 공장다운 지방 공장이 하나도 없다”면서 “지방 경제가 초보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한 한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강원도 김화군의 식료품공장, 옷공장 등 지방공장 현대화 사업을 모범사례로 여러 번 언급했다.
또 지난 7일에는 김화군 지방공업공장을 현지 지도하면서 제품을 일일이 만져보는가 하면 맛까지 봤다.
이에 조선중앙통신은 ‘행복의 웃음 넘쳐나는 김화군을 찾아서’를 통해 “김화군이 당의 지방공업 혁명의 산지로 됐다”며 각종 생산품을 방영했다.
최성희 김화군 인민위원회 부장은 “우리 군에 현대적으로 일떠선 지방공업공장들에서는 된장, 간장을 비롯한 기초식품과 각종 식료품들, 학생 교복과 학습장 등 군내 인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생활필수품들이 군 자체 힘으로 꽝꽝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면에 비친 생산품들을 보면 식료공장에서는 된장, 간장, 고추장과 함께 우유과자, 효모과자, 콩사탕, 깨강정, 겹과자, 건빵, 찔광이 영양빵, 다래단물, 배단물 등을 선보였다. 일용품공장에서는 각종 플라스틱 식기류와 물비누, 빨래비누를 보여줬고 종이공장에서는 학습장, 옷공장에서는 학생교복 등을 내보였다.
김화군의 주요 간부들이 모인 곳에 군의 대표 상품들을 내놓았는데 깨강정, 우유과자, 겹과자, 각종 기름, 화장지, 학습장 등이었다.
한 북한 전문가는 김화군 주요 생산품을 보면서 “한국의 70년대 새마을운동을 본떠 지방발전에 힘을 쏟고 있으나 생산품을 보면 남한의 1980년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정은이 본보기 공장이라고 추켜 세운 김화군 공장 생산품 들이다. SW
y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