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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기자] 설악산 대청·중청봉에 서리꽃(상고대)이 피어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설악산의 상고대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에는 올가을 들어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되는 등 하루가 지날수록 강원도의 산간에는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대청봉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오전 10시에도 0도의 기온 분포를 보인 데다 초속 1.8m의 찬 바람까지 불면서 무척 쌀쌀했다.
설악산에 오른 안종회(57·경북 울진군)씨는 "대한민국에 설악산과 같은 명산이 있다는 데 감사하다"며 "전혀 생각 못 한 상고대를 보게 되니까 황홀하고 날을 너무 잘 잡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고영식 주임은 "가을철 산행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복장 및 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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