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거래 쇼핑몰로 농민 살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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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거래 쇼핑몰로 농민 살찌운다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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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농협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내년부터 산지 직거래 방식의 농산물 쇼핑몰이 개설된다. 또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주부 모니터링단도 구성된다.

농협중앙회는 15일 농산물 유통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감축하는 내용의 '창조경제적 농산물 유통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창조경제적 농산물 유통혁신방안'은 그동안 복잡한 농산물 유통과정와 과도한 유통마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농협에 복잡한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해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역할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ICT와 농산물의 융합으로 중간단계 없는 새로운 유통경로 구축 ▲가격정보시스템 구축 ▲농산물 기업 상생광고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농협은 내년 1월 농산물 전문 쇼핑몰(가칭 국민행복장터)을 개설해 '산지-소비자'간의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마진을 절감하고, 이에 따른 혜택을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안성농식품물류센터와 지역농협(APC)을 통해 구매한 산지 농산물을 농협 온라인사업본부에서 재구매해 상품으로 등록한 뒤 현지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발송하는 방식이다.

중앙급식지원센터와 전국의 APC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 말까지 꾸러미사업, 바구니사업, 소상공인 직거래(B2B)사업 등을 통해 개인 및 사업자에게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이를 통해 유통단계 축소로 농업인 수취가격 제고 및 소비자 물가안정을 유도하고, 산지농협 등 인프라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판매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인 소득보전 및 소비자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가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주부를 대상으로 소비자가격조사단을 구성해 대도시 소재 농협하나로클럽 판매가격을 모니터링 하고, 수집된 가격정보는 언론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농협은 농산물 포장박스에 직접 표기하거나 스티커를 농산물에 부착하는 상생광고를 추진해 기업의 참여를 유치하고, 광고비를 농산물의 소비자가격 인하에 사용할 계획이다.

NH농협생명이 시범사업으로 이달 중 제주 감귤 10만 상자를 정상가격보다 상자당 3000원 할인된 가격에 전국 하나로마트, 중소유통 수퍼마켓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욱 농협중앙회(농업경제·경제지주) 대표이사는 "농협은 알뜰 장보기를 위한 가격정보 제공 및 기업의 상생광고 참여 유치 등을 통해 소비자 물가안정과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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