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리볼빙 연체율 7%대 '급증'.
상태바
카드 리볼빙 연체율 7%대 '급증'.
  • 시사주간
  • 승인 2013.10.17 10:1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사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율이 7%대까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 사용액의 최소결제비율(5~10%)만 납부하면 사용자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나머지 금액은 차후에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대출성(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연체율은 7.1%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8% 포인트 증가했다.

결제성(일시불·할부결제) 리볼빙 서비스의 연체율도 지난해 말보다 0.09% 포인트 증가한 2.77%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리볼빙 서비스에 대한 규제에 나서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지만,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의 미결제 잔액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은 6조1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리볼빙 이용은 늘어나는 추세다.

성완종 의원은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는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연체없이 상환 기간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상 자칫 방심하면 채무불이행자라는 덫에 걸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이 서비스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9년 6090억원이었던 카드전업사의 리볼빙 수익이 지난해 말 1조102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수익에서 리볼빙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5.4%에서 6.5%로 크게 늘었다.

성 의원은 "지난해 리볼빙 서비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금감원이 제도개선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 문제라 할 수 있는 고금리에 대한 규제가 빠져 신용카드사 대부분이 여전히 서민들을 상대로 20% 이상의 고금리를 고수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