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추가하락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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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가하락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5.0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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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0.2%p↑.
보고서는 금융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위축될 경우 유가가 추가하락 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49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유가가 하락할수록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은 높아지고 경상수지 흑자폭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연구기관이 발표한 '유가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49달러까지 추가 하락하는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은 0.2%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또 물가상승률은 0.4%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112억 달러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원유공급 과잉이 확대되고 산유국과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이어지면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위축될 경우 유가가 추가하락 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부 국가에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추가적인 유가 하락세 지속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여전히 우리 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KDI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내외를 기록한다는 전제 하에서 우리 경제가 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5개 국책연구기관은 유가가 ▲49달러까지 떨어질 경우 ▲60달러 초반대를 유지할 경우 ▲84달러까지 회복되는 경우 등 3개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60달러 초반대에 머무는 '기준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물가상승률은 0.1%포인트 하락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52억 달러 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현재 수준보다 상승해 배럴당 84달러 수준까지 회복되는 경우에는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상승률은 0.2%포인트 상승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60억달러 가량 축소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공급측 요인 만으로 10% 하락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약 0.16%포인트, 국민소득은 0.33%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약 52억 달러 확대되고 소비자물가는 0.1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소비는 0.06%포인트, 총투자는 0.10%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라는 수요 측 요인이 크게 작용해 유가가 하락한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약 0.02%포인트, 국민소득은 0.17%포인트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0.1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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