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구대, 또 다시 격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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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구대, 또 다시 격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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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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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대구·경북 배성복 기자]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등 영광학원의 학사운영이 파행 위기에 놓이는 등 또다시 분규 회오리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달 치른 총장후보 선거에서 홍덕률 현 총장을 선출했으나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가 구재단측 이사들의 불참으로 인준이 무산됐다.

대학측이 다시 요청한 이사회도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일로 연기돼 열릴 예정이지만 구재단측 이사 3명의 거부권 행사가 예상돼 총장 인준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부총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대학행정을 이끌어갈 수밖에 없어 학사운영의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신규채용키로 한 13명의 교수 중 6명에 대해 구재단측 이사들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임용이 어려워졌으며 더욱이 기껏 확보해놓은 각종 정부지원 사업비도 자칫 반납해야 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대구사이버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총장이 공석인 상태로 학사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렇듯 영광학원재단 이사회가 내홍을 겪으면서 관련 학교 전체가 파행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이사회결과에 따라 단체 행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 대학 교수회는 최근 "교수와 직원들이 선출한 총장 후보의 승인을 종전재단 측 이사들이 기피할 이유가 없다. 이 같은 업무 기피는 이사로서의 정당한 업무를 회피한다는 점에서 귀책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총학생회도 "이사회 파행이 장기화해 차기 총장이 인준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이 사안을 학생의 학습권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간주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사이버대 교수회도 "대구대를 비롯해 대구사이버대 등 각급 학교가 기관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다"며 "향후 총장 임명을 위해 대구대 교수회와 함께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수학교인 보명학교와 광명학교 학부모회도 올 8월 이사회에서 두 학교 교장선생이 재임용에 탈락한 것을 두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총 7명의 이사로 구성된 영광학원 이사회는 황수관 이사의 타계와 구 재단측의 교육부 추천이사 1명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신청'으로 현재 5명의 이사로 이사회를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구 재단측 이사가 3명으로 의결권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W

bs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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