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중국산 미꾸라지 62t, 학교급식으로.
상태바
[사회]중국산 미꾸라지 62t, 학교급식으로.
  • 시사주간
  • 승인 2015.10.15 11:09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주간=김기현기자]
  부산경찰청 수사2과는 15일 추어탕용으로 사용되는 미꾸라지의 원산지를 속이고 수년 간 급식업체에 납품한 수산물 도매업체 대표 A(39)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중국산 미꾸라지를 구입해 국내산으로 표기된 원산지 라벨을 직접 제작해 포장지에 부착하거나 전북 부안에서 생산한 것처럼 원산지 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모두 3028차례에 걸쳐 미꾸자리 62t(공급가 기준 7억7000만원 상당)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납품하는 미꾸라지가 각급 학교와 유치원, 병원, 조선소 등의 급식 식재료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중국산을 구입해 전량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산 미꾸라지를 납품받아 급식용 추어탕 식재료로 사용한 부산·경남 일대 학교는 27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미꾸라지가 전문가들도 국내산과 중국산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 국내산보다 싼 중국산을 구입해 유통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A씨와 일부 학교 급식업체의 결탁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A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는 한편, 학교급식 관련 각종 불법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연말까지 학교급식비리 특별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