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고려청자, 더욱 새로이 일반에 선보인다.
상태바
[문화]고려청자, 더욱 새로이 일반에 선보인다.
  • 시사주간
  • 승인 2013.11.25 18:0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시사주간=문화팀]

국립중앙박물관이 26일 상설전시관인 청자실을 새 단장해 선보인다.

전시 디자인은 2005년 용산 이전개관 당시의 구조물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존의 벽과 진열장 색상을 모두 교체했다. 크기가 작은 유물은 그에 적합한 새 진열장을 도입해 최대한 가까이서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 조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의 조명기구를 새로운 타입으로 전면 교체해 청자의 색이 자연환경에서 발색하는 것과 최대한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려청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청각자료를 곳곳에 배치했다. 전시는 명품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유물들을 주제에 적합한 수량과 밀도로 배치했으며 전시 동선을 따라 고려청자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품은 파편을 제외하면 60여 점에 불과했던 과거와 달리 국보 11점, 보물 6점을 포함한 160여 점으로 대폭 늘렸다.

청자실은 고려청자의 비색(翡色)에 초점을 맞춘 ‘색(色)과 조형’, 상감(象嵌) 기법으로 대표되는 ‘장식과 문양’으로 크게 나눠 꾸몄다. 비색과 상감은 전성기 고려청자를 응축하는 개념이다.

우선 ‘색과 조형’에서는 찻그릇으로서 청자 제작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청자색이 점차 푸른빛을 띠게 되는 과정, 그리고 음각·양각·투각 등의 기법, 동물·식물 모양의 상형 청자의 조형성 등을 다뤘다. 금속기와 고려청자의 관계, 중국 자기의 영향 등도 포함했다.

‘장식과 문양’은 청자의 색과 형태보다는 흑백의 대비가 강렬한 상감 문양이 관심의 대상이다. 고려시대에 유행한 구름·학무늬와 물가풍경무늬가 일정한 도상(圖像) 안에서도 얼마나 자유자재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상감 문양이 표현과 구성면에서 흡사 회화와 같은 공예도안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상감 외에도 퇴화, 철화 등의 기법과 고려청자의 창의적인 요소로 꼽히는 붉은빛의 동화 기법까지 청자의 화려한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시실의 끝에서는 고려 백자와 철유자기, 연리문자기 등 청자 이외의 다양한 도자를 만날 수 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