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조윤선, 현정부 세번째 요직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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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조윤선, 현정부 세번째 요직 안착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6.08.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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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장관→정무수석→문체부장관 내정
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조윤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현정부에서 또다시 요직을 맡게 됐다. 박근혜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을 거쳐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정무수석을 지낸 그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이다. 

그는 지난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며 밀착 수행했다. 당시 그는 박 대통령의 옷차림과 말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며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인수위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그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내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어 그는 이듬해 6월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서 정무수석에 올랐다. 당시 정무수석에 최초로 여성이 임명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시 조 수석이 새누리당 대변인과 18대 국회의원, 여가부 장관 등을 지낸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박 대통령의 신임이 더욱 두터워졌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5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연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무수석을 사퇴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어 올해 4월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혜훈 후보에 패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조 장관 내정자는 박근혜정부에서 또다시 입각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특히 집권 후반기에 여소야대 국면을 맞은 박 대통령이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 장관 내정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결국 박 대통령은 이날 개각을 단행하면서 조 전 정무수석을 문체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조 장관 내정자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장관 내정자는 법조인 출신임에도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와 '문화가 답이다' 등의 저서를 낼 만큼 문화, 예술 분야에도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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