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란음모 23차…'이석기 강연 내용'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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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내란음모 23차…'이석기 강연 내용' 쟁점.
  • 시사주간
  • 승인 2013.12.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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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내란음모 23차 공판에서는 이석기 의원이 지난 5월 모임에서 '어떤 말을, 무슨 의미로 했는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이 강연에서 내란을 선동했다고 봤고 변호인단은 전쟁위기가 고조됐던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반전평화 운동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재판에는 5월 곤지암 수련원과 마리스타 교육수사회 강당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모임에 참석했던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이 증인으로 나왔다.

홍 대변인은 "이 의원의 강연은 한반도 전쟁위기 속 진보당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며 "이 의원은 외신 등을 인용해 한반도의 당시 상황이 긴박했다고 보고, 전쟁을 막기 위해 진보당이 반전평화 운동을 구체적이고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반대신문에서 '소집명령이 떨어지면 바람처럼 와 달라' '필승의 신념을 갖춰야 한다' 는 등 이 의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식 문장에 대해 들은 적이 있냐고 물었고 홍 대변인은 "취지와 일부 단어는 기억나지만 정확한 문장으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 의원의 강연이 진보당 경기도당의 공식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나 핸드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공지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홍 대변인은 "10만명의 당원이 있어도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문자메시지는 발송에 돈이 들어 재정여건상 통상적으로 쓰지 않는다"고 했다.

오후 재판에는 5월 모임에 참석했던 진보당 지역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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