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여정(汝靜) 최정윤]의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상태바
[시인 여정(汝靜) 최정윤]의 '사랑이란 이름의 추억들'
  • 시사주간
  • 승인 2017.08.19 12:4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7] 나무의 사랑
▲    

발가벗은 몸을
들어낸 나무는
바람이 불면
바르르 떨고 있다     

봄날에 잎을 피우고
곱게곱게 길러낸
열매를 떨구고    

여름내 살찌워
곱게 물든 잎을
한 잎 두 잎
예쁜 수를 놓아 떨구면    

아가들의 이불이 되어
포근한 이불 덮고
씨앗은 잉태하여
기다리는 아가들의 탄생   

이곳에 고이
숨 쉬고 있는 생명은
봄이면 탄생하리니    

이 숭고함을
어미 많이 아는
자연의 신비로운
어미의 사랑이어라.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