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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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68)
  • 시사주간
  • 승인 2017.09.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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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꺼 빨리 하는 게 좋은 거 아이라예?

▲     © 시사주간


대박이오빠!

명자아이가?

오빠고맙십더.

명자는눈물을주르르쏟아내며고마워했다.

그러면서사겠다고인근호프집으로들어갔다. 그날명자는새벽까지화장실에만10번쯤들락거릴정도로술을많이마셨다. 그리곤꼴로집에못들어간다며고래고함을질러댔다. 복대박은없이명자를여인숙에다데려다놓고집으로갔던것이다 
 
그란데이래도되나학생이.

공부하마머해예. 오빠하고살래. 진짜카마오빠를무지좋아하고있었어예.

아닌밤중에홍두깨요귀신씨나락까먹는소리였으며어디서굴러온호박인지감이잡히지않았다.

근데하필 이마다방같은데놔두고여서만나자카노?

오빠내숭떠는싫어해예. 사람이서로좋으마빨리볼장보는좋아예. 내숭떨면서시간낭비할꺼머있어예? 어차피빨리하는좋은아이라예? 싱싱할하루라도 더많이있고그래예?

그라마지금내하고.

능청떨지말고준다칼빨리먹으이소. 식으마맛없어예.

으잉?

복대박이오히려주눅들기시작했다. 이게무슨귀신찜쪄먹는소린고? 혹시야가무슨딴맘먹고이러는아이가? 아이마순진하다생각했는데사실은벌통이가?그렇게주저하고있는데명자는어느새복대박의가슴에손을대곤셔츠단추를풀기시작했다. 대박의눈이질퍽해지기시작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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