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분유 대명사 네슬레, 인도당국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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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분유 대명사 네슬레, 인도당국서 조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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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국가의 유아식 제품에 설탕 사용
네슬레 반발, 유럽 등 국가에서는 정상
네슬레
네슬레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우리에게 유아용 분유로 잘 알려진 스위스의 네슬레가 인도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네슬레는 인도를 포함한 저소득 국가의 유아식 제품에 설탕을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조사기관인 퍼블릭아이(Public Eye)는 이날 네슬레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의 저소득 국가에서 판매하는 이유식 제품에 설탕을 첨가하지만 유럽이나 영국의 주요 시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소식은 이코노믹타임스(ET)가 먼저 전했다.

퍼블릭 아이는 벨기에의 한 실험실에서 제품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6개월 이상 영유아를 위해 만들어진 네슬레 세레락(Cerelac) 브랜드 15개 제품 모두 1회 제공량당 평균 3g에 가까운 설탕이 첨가되어 있었다. 그러나 네슬레는 제품 포장에 첨가당 함량이 표시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FSSAI는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네슬레의 문제가 밝혀지면 브랜드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네슬레 인도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인도에서 제조된 제품이 첨가당을 포함한 모든 영양소의 요구사항과 관련된 CODEX 표준 (WHO 및 FAO가 설립한 위원회) 및 현지사양을 완전하고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네슬레 인도는 유아용 시리얼 포트폴리오(우유 시리얼 기반 보완 식품)에서 제품에 따라 첨가당을 최대 30%까지 줄였다”고 주장했다.

네슬레는 전 세계 각국 정부가 시행하는 세계보건기구 규약과 후속 세계보건총회 결의안을 준수하고 있다고 퍼블릭아이에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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