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재미난 이야기,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별별통계.
상태바
[정치]재미난 이야기,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별별통계.
  • 시사주간
  • 승인 2014.01.09 11:4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연령 만42.2세-6.1년 재직.
▲ [시사주간=정치팀]

우리나라 일반직공무원의 65.6%를 차지하는 9급 공채 출신은 대학 졸업 후, 평균 29세에 신규 임용됐으며 2명의 자녀를 두고 52.7%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평균연령은 만 42.2세, 공직 재직연수는 16.1년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공직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실시한 '2013년 공무원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6월10~8월30일까지 교사를 제외한 전체 공무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직공무원(33만3998명) 중 9급 공채로 입직한 21만9280명(65.7%)명을 평균공무원으로 규정해 진행됐다.

분석방법은 재직기간대별(입직·10년·20년·30년) 평균공무원에 대한 승진·결혼·자녀·주택·노후준비 등 조사항목별 평균값(또는 최빈값)을 활용해 분석했다.

총조사 결과 지난해 6월1일 기준 9급 공채 출신의 일반직공무원(평균공무원)의 평균연령은 만 42.2세, 공직의 재직연수는 16.1년으로 나타났다.

계급별 인원분포를 보면 7급이 33.9%(7만4306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5급이상은 8.7%(1만8972명)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의 삶을 살펴보기 위해 재직기간대별(입직·10년·20년·30년)로 평균공무원을 분석했다.

입직당시 평균공무원은 9급 공채에 합격해 평균 29세에 신규임용 됐다. 재직 10년차 평균공무원은 7급(8호봉) 37세, 20년차 평균공무원은 7급(18호봉) 45세, 30년차 평균공무원은 6급(27호봉) 54세로 나타났다.

◇입직당시…대학 졸업자 82%, 29세 임용

9급 공채로 갓 입직한 공무원의 82%는 대학교를 졸업했다. 2012년 기준 7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9급 공채에 합격해 평균 29세에 신규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당시 나이는 남성 30세, 여성 28세로, 남성이 2세 더 많다. 이는 군복무기간 때문으로 보인다.

보수의 경우 9급으로 신규임용 되면 직급보조비 등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월평균 156만원(세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직장까지 주로 버스·전철과 승용차로 출근하며 통근시간은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상태는 미혼(86.9%)으로 부모와 살고 있으며 휴일에는 주로 TV시청·여행·문화예술관람 등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생활(퇴직)에 대비해 공무원연금 이외에 보험·적금 등을 가입하는 경우는 남성 32.1%, 여성 38.1%로 여성이 6%P 많았다.

◇재직 10년차…7급 승진 75%, 평균나이 37세

재직 10년차를 분석한 결과 7급으로 승진한 경우가 74.9%로 가장 많았으며 6급으로 승진한 인원은 1.8%에 불과했다. 그리고 8급으로 승진한 인원은 22.4%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37세로 조사되었다.

7급(8호봉) 기준 월평균 274만원(세전)을 받고 있었으며, 직장까지 주로 승용차와 버스·전철로 출근하고 통근시간은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은 결혼해 1~2명(평균 1.7명)의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휴일에는 주로 TV시청·여행·휴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비율은 남성 62.9%, 여성 73.2%로 여성이 10.3%P 더 높았다.

집은 평균 60.1㎡~85㎡(18~25평)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노후에 대비해 공무원연금 이외에 보험·적금 등을 가입하는 경우는 남성 34.4%, 여성은 39.4%로 조사됐다.

◇재직 20년차…평균 45세, 월급 356만원

재직 20년차를 분석한 결과 6급으로 승진한 인원은 42.0%이나, 여전히 7급이 5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승진인원은 1.2%에 불과했으며 평균연령은 45세로 조사됐다.

이들은 7급(18호봉) 기준 월평균 356만원(세전)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해 평균 2명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하며, 휴일에는 주로 TV시청·여행·등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비율은 남성이 57.4%, 여성은 86.3%로 28.9%P 더 높았다. 집은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재직 10년차보다 넓은 평균 102.1㎡~135㎡(30~40평)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노후에 대비해 공무원연금 이외에 보험·적금 등을 가입하는 경우는 남성 32.4%, 여성은 41.2%로 여성이 8.8%P 더 많았다.

◇재직 30년차…

재직 30년차를 분석한 결과 6급 승진인원이 63.4%로 가장 많았다. 4급 이상으로 승진한 경우도 2.7%(재직기간 30년차 이후의 고위공무원 35명 포함)였다. 5급 승진인원은 28.3%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54세로 조사됐다.

이들은 6급(27호봉) 기준 월평균 442만원(세전)의 보수를 받고 있었다. 자녀가 장성해 학비가 적게 들어감에 따라 맞벌이 보다 외벌이 비율이 더 높아졌다. 재직 20년차보다 휴일에 등산하는 비율이 남성은 5.5%P(15.3%→20.8%), 여성은 5.8%P(7.9%→13.7%) 증가했다..

주택은 자녀가 장성해 부양가족이 줄어듦에 따라 재직 20년차보다 적은 60.1㎡~85㎡(18~25평)의 아파트로 옮겨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 등 노후에 대비해 공무원연금 이외에 보험·적금 등을 가입하는 경우는 남성 29.6%, 여성은 38.6%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99만1476명

한편 총조사의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2013년 6월 현재 전체 공무원 정원은 99만1476명(헌법기관 2만4403명 포함)이며, 실제 근무현원(휴직자 제외)은 95만8487명으로 조사됐다.

실제 근무현원 중 공무원총조사 시스템을 통해 응답한 90만3148명 중 헌법기관을 제외한 행정부공무원 88만719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3년 전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3.2세로, 2008년(41.1세)보다 2.1세 늘었다. 이는 6급이하 정년이 연장(2009년부터 격년으로 1세씩)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7.1%, 30대는 28.8%, 40대 이상은 64.1%이며, 특히 40대 이상은 2008년 55.3%보다 8.8%P 증가해 인력구성의 장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1.4%로 2008년(40.6%) 대비 0.8%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의 근무분야는 주로 교육분야(67.9%)이나, 화재·범죄와 같은 위험분야(6.1%)에서도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채용, 승진소요연수 등 임용분야를 살펴보면 국가 일반직공무원의 최초임용계급 구성비율은 9급이 69.6% (69,837명)로 가장 높고 7급 14.4%(14,469명), 8급 9.9%(9,909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5급 사무관이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5.2년 걸렸다. 현재 4급 서기관이 7급으로 채용되어 4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2.1년이 걸려 2008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휴직사유를 조사한 결과 주로 자녀양육(육아휴직 11만9757명, 53.2%)과 국방 의무(병역휴직 4만3779명, 19.4%)때문이었다. 2008년과 비교해 육아휴직이 15.8%P 증가(37.4%→53.2%)한 반면, 병역휴직은 11.3%P 감소(30.7%→19.4%)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은 대졸이 48.4%, 대학원 이상 21.9%, 전문대졸 및 고졸이 각각 13.8%, 중졸이하 2.1%로 나타났다. 2008년과 비교해 대졸 이상은 3.7%P 증가한 반면, 전문대졸이하는 감소(전문대졸 0.2%P, 고졸 2.6%P, 중졸이하 0.9%P)했다.

대졸이상 학력은 70.3%로 2008년(66.6%) 대비 3.7%P 증가했고, 우리나라 25세 이상 인구의 대졸 이상 24.4%(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와 비교해 45.9%P 높았다.

공무원의 가족(부양가족, 자녀 등) 및 복지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부양가족이 있는 공무원은 1인당 평균 3.4명을 부양하고 있었다. 결혼한 공무원의 경우 2008년(1.8명) 대비 0.1명 증가한 평균 1.9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통근 평균거리는 10.2㎞고 평균 소요시간은 30분이었다. 통근수단은 전체로 보면 자가용이 57.3%로 가장 많았으나 서울은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는 비율이 56.7%로 조사됐다.

노후 대비 1순위는 공무원연금(43.6%)으로 지난 5년 전 39.4% 대비 4.2%P 증가했다. 2순위는 연금 등 보험상품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공무원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대비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쉬는 날 TV시청(15.1%)이나 여행(14.3%) 등으로 여가를 보내고 있었다. 5년 전과 비교하여 여행 3.9%P(10.4%→14.3%), 스포츠가 1.7%P(9.8%→11.5%) 증가한 반면 가사는 3.2%P (5.6%→2.4%) 감소해 여가시간 활용방법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공무원총조사 자료는 공무원 인사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을 위한 소중한 기초자료가 된다"며 "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공직사회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공무원 인사 분야에서도 정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