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증폭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LIG그룹 대주주와 경영진들이 LIG넥스원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한 뒤 이틀만에 LIG넥스원이 일명 '4·25사업'의 우선협상대상 업체에서 제외되는 사태가 벌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LIG의 대주주 구본상, 구본엽씨가 ㈜LIG와 별도로 총 10만주의 주식을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6일엔 방위사업청이 우리 군의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일명 '4·25사업'의 우선 협상대상 업체가 LIG넥스원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변경되었음을 밝히면서 의구심은 한 층 증폭되고 있다.
정찰위성은 북한 핵·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추적·격파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킬체인'을 구현하는 핵심전력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방위업체로선 주요사업이랄 수 있는데, 이런 기회를 놓쳐버린 셈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경영진들이 방사청의 이번 결정을 미리 알고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선 매입에 나선 것은 아닌지, 아니면 자신들이 이번 사업을 맡을 것을 염두에 두고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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