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검찰, 현대그룹 현정은회장 '모' 업무상 횡령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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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검찰, 현대그룹 현정은회장 '모' 업무상 횡령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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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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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학원, 김문희이사장 3억7천여만원 사적 유용 혐의로.
▲ [시사주간=사회팀]

검찰이 지난 8년간 매달 400만원 씩 법인 재산을 빼돌린 용문학원 김문희 이사장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 약식기소 처분을 내리자 업계에서는 네 자녀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지난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용문학원 김 이사장에게 교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를 적용,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용문학원 김 이사장 약식기소 처분과 관련 “김 이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용문학원 소유 건물의 관리인으로 자신의 딸을 장부상에 올려놓고 임금 명목으로 3억7000여만 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고령이며 피해금액을 전부 변제했다는 점을 감안해 약식기소했다”는 검찰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에게는 슬하에 네 자녀가 있다. 그 중 한명은 모두가 다 아는 둘째딸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59)과 첫째 딸 현일선씨(61), 그리고 셋째 딸 현승혜씨(57)와 넷째 딸 현지선씨(50)로, 네 자녀 모두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현대그룹 주력 상장 계열사 상당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뿐만 아니라 김문희 이사장은 새누리당 김무성의 의원의 누나이자, 고 현영원(前 현대상선 회장)의 배우자로도 유명하다. 무엇 하나 아쉬울 것없어 보이는 배경을 가진 그가  지난 8년간 매달 빼돌린 돈은 고작 400만원이다. 그 때문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검찰수사를 받아야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 이사장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때까지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네 딸들은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 세간의 관심은 이제 학원비리 논란의 중심 용문학원 김 이사장이 아닌 그 자녀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잘못한 사안으로 현 회장이 언급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김 이사장이 돈이 없어서 학원법인 재산에 손댄 것은 아닐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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