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라 (전 한라건설), 흑자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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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라 (전 한라건설), 흑자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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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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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목표 2조1420억원…세전이익 680억원.
 
▲ [시사주간=경제팀]

㈜한라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매각, 잠재 리스크 제거를 통해 올해 유동성 확보와 흑자경영에 나선다.

한라는 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하이힐' 복합쇼핑몰이 KTB자산운용에 3293억원에 매각됐다고 발표했다.

세경디앤비가 시행하고 한라가 시공한 이 건물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매각에 난항을 겪어왔다. 한라는 이번 매각에 따라 미수 공사대금 등 1000억원 이상을 전액 회수하고 PF 보증채무 900억원도 해소하게 됐다.

향후 하이힐 쇼핑몰은 한라 500억원, 현대백화점 및 KCC가 각각 400억원씩 참여한 KTB자산운용 펀드에 매각된 뒤 현대백화점이 쇼핑몰을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

한라의 PF 보증잔액은 그간 자구 이행을 통해 2011년말 1조1750억원에서 2012년말 6270억원, 2013년말 142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번 매각 성사로 PF 보증채무는 520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한라는 이번 하이힐 매각과 함께 동탄물류창고, 제주 세인트포CC 등의 매각도 외자 유치 등을 통해 가시화할 계획이다. 분양률이 저조했던 경기 파주 운정지구 한라비발디 아파트도 최근 재분양을 완료했으며, 기타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급속히 줄고 있다고 한라는 설명했다.

한라는 자구노력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한 잠재손실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흑자경영을 통해 재도약하는 올해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한라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는 2조14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 늘렸고, 세전이익 680억원의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채권 전액을 일시에 손실처리함에 따라 지난해 당기순손실 규모가 4280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지난해 대규모 자본 확충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2013년 말 (연결기준) 6000억원 수준에 이르는데다 이번에 잠재 리스크를 모두 제거함으로써 올해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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