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대차 정몽구 회장. '천만 시대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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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정몽구 회장. '천만 시대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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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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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규 생산거점 방문.
▲ [시사주간=경제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신규 생산거점을 방문, 미래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판매 전략 현장 점검에 나섰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 있는 현대차 상용차 공장 쓰촨현대 방문을 시작으로 사흘간 중국 서부 쓰촨성에서 동부 장쑤성까지 동서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시작했다.

이날 정 회장은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가 공장 건설 진척 상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중국 중서부 대개발에 따라 상용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중국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생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8월 중국 상용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상용차 메이커 난쥔기차와 설립한 상용합자회사 쓰촨현대를 통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쓰촨현대는 청두에 있는 버스공장과 함께 중국전략 고급 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등 트럭 15만대와 버스 1만대 등 총 16만대 규모의 상용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 상용차 시장은 올해 연간 산업수요가 420만대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으로, 중국 정부 주도의 도시화 확대와 중서부 개발 정책 등으로 2020년에는 53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경쟁사들에 비해 중국 진출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적합한 상품개발과 품질 확보를 통해 승용시장에서 3위권의 자동차업체로 성장했다"며 "상용시장에서도 승용시장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메이커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중국 현지 방문을 통해 현대차 중국 4공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27일 정 회장은 중국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와 만나 중국 자동차사업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식을 가진다.

이번 협의서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향후 연산 30만대 규모의 4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151만대, 기아차 74만대 등 총 230여 만대 생산체제를 구축, 중국 내 글로벌 메이커와 현지 생산 격차를 좁히게 된다.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는 2016년까지 각각 423만대, 38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닛산도 170만대 규모의 생산거점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또 28일에는 올해 초 완공된 옌청(염성)에 있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기아차 3공장이 올해부터 가동되는 쓰촨현대 사용차 공장과 함께 중국에서 1000만대 판매 돌파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108만대, 기아차 63만대 등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대를 판매하고 상용차 5만대, 한국 수입 완성차 판매분까지 포함, 올해 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까지 현대차 514만6462대, 기아차는 264만6325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수출한 완성차 판매분 43만대, 상용차 4만5000대까지 합쳐 누계 판매 826만4898대를 기록, 목표달성을 170여대만 남겨놓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지난해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는 등 생산과 판매에 힘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천만대 시대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 상품, 브랜드, 고객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시장의 흐름을 앞서가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천만대 시대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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