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거위 스포츠토토, 코오롱글로벌 입찰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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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거위 스포츠토토, 코오롱글로벌 입찰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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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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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낮아 매리트가 별로 없다?.
▲ [시사주간=경제팀]

코오롱글로벌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사업자 입찰경쟁에 불참하기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 사업부문에서 복권사업을 검토했고 사업설명회에도 참석했다"며 "하지만 내부 검토결과 수익성이 낮아 매리트가 별로 없다고 판단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복권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한다. 수탁사업자로 선정돼 복권을 발행하게 되면 전액 현찰 장사인 데다 매출 규모도 커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복권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스포츠토토와 나눔로또 발매액은 각각 3조700억원, 3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수탁사업자는 1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코오롱글로벌이 스포츠토토 입찰 불참 방침을 세운 것은 복권 판매로 챙길 수 있는 수수료율이 기존 3.572%에서 2.073%이내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그만큼 떨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코오롱글로벌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1000억원을 유상증자하며 자금조달에 숨통이 틔였지만 지난 연말 부채비율이 480%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

국민체육공단의 스포츠토토 인력운용 계획에 따라 기존 스포츠토토 운영인력 등을 일부 끌어안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아산 성문발전, 김천 열병합 발전, BMW 판매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며 터닝포인트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유진, 보광그룹, 대우정보시스템, 휠라코리아 등이 스포츠토토 사업자 입찰 경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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