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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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과 8월에 이어 지난달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도 저인플레이션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표출됐다.
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제17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1%대의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주목했다.
한 위원은 "낮은 물가상승률의 원인으로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압력, 농산물 및 유가하락 등 공급측 요인과 무상보육 등 제도적 요인이 거론돼 왔지만 앞으로 상당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위원은 "거시적 측면 뿐 아니라 물가상승 패턴 변화, 정부정책의 효과 등 미시데이터를 통해 상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위원은 "물가 상승률은 전망을 밑도는 데 반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약간 올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의 상반된 흐름과 목표치 하향 이탈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원은 물가가 10개월 째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물가상승률은 기저효과로 높아질 가능성이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는 "1분기 중 1년의 절반이 오르던 예년의 물가 패턴과는 달리 올해 1분기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낮았다"며 "내년 무상보육 확대 등의 영향이 해소되면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금통위에서도 일부 위원은 "일각에서는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낸 바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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