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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지난 1일 국방부 장관에 내정됨에 따라 국방부가 2일 테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 내정자가 국방부에 출근해 국회 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며 "T/F도 꾸린 만큼 청문회 준비에 대한 업무보고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내 근무지원단에 설치된 청문회 T/F는 김인호 기획관리관을 중심으로 10여명 가량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내정자는 당초 국방부 건너편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사무실을 꾸릴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보고를 위해 군사기밀을 국방부 밖으로 반출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업무 효율성 등을 감안해 국방부 본관 옆 근무지원단 건물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내정자는 청문회 T/F와 함께 인사청문 요청서에 포함될 재산, 자녀 등 관계 서류를 준비하는 동시에 국방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내정자는 2011년 3월 합참의장 시절 관보에 공개된 공직자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배우자와 자녀들의 재산을 포함해 12억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당시 서울 송파구 아파트(84.68㎡)와 경기 화성시 향남면 소재 989㎡ 규모의 임야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국방부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광경도 펼쳐졌다.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가 국방부 건물에서 함께 근무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한 내정자가 아직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관계로 김관진 실장이 한동안 장관직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당분간 국방부장관 집무실에서 청와대 업무까지 챙길 예정이다. 이날 김 실장은 국방부 간부 조찬간담회와 국가안보실 회의까지 소화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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