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위대 유혈참사에도 시위 계속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지난 주말 미얀마 44개 도시에서 시위 도중 최소 114명이 사망했다.
CNN은 미얀마의 독립언론 미얀마 나우(Myanmar Now)의 집계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언했다.
비영리 정치범 지원협회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월1일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최소 423명이 사망했다.
유엔학살방지 특별고문과 유엔 인권고등 판무관은 공동성명에서 “미얀마 군이 보호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미얀마 군이 2021년 2월1일 권력을 장악한 후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광범위하고 치명적이며 점점 더 체계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UN 미얀마 특별 보고관은 군대가 "대량 살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전세계에 군부대를 격리하고 무기 접근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 보도와 증인에 따르면 주말 사망자 가운데 10~16세 어린이 6명 이상이 포함돼있다.
유혈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위대는 일요일 양곤 일부와 미얀마 전역의 다른 지역에서 시위를 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태국-미얀마 국경을 따라 행진하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일부 시위대는 메그웨이와 민지안 거리로 나아갔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양곤에서 무차별 적으로 군대를 발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현지 언론은 또한 미얀마 중부 몬위 (Mon Ywa)에서 보안군에 의해 한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다른 한 명의 남자가 총에 맞아 죽은 영상도 공유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