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내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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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내 핵실험-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1.04.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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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정보국장실 위협평가 보고서
탄도미사일-생화학무기 개발에 주력
핵보유국 국제사회 인정받는다 믿어
북한은 지난달 24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지난달 24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미 압박을 위해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평가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13(현지시간)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대량살상무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전망의 배경으로 김 위원장이 계속 핵무기에 전념하고 있고, 탄도미사일 연구개발과 생화학 무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김 위원장이 외세의 개입에 맞서 핵무기를 궁극적 억지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보유국으로 국제 사회에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핵보유국으로서 위신을 얻기 위해 재래식 군사력 현대화와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제재 회피와 사이버 역량을 강화한다고 진단했다.

“201912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를 중단한다고 밝힌 북한이 아직까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은 것은 미국과의 향후 비핵화 협상을 위해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북한의 사이버 역량은 보고서에서 새로이 부상하는 간첩 행위와 사이버 금융 절취 행위 등 위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보고서는 미국 의회에도 제출됐고, 15~16일 열리는 상하원 청문회에서 세부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보고서 내용이 어떤 식으로 반영됐을지 주목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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