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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이 1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됐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합창 단원으로서 활동하고, 모차르트가 미사를 지휘한 합창단이다. 베토벤이 반주를 맡고,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슈베르트' '모차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4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10~14세 단원 100여 명이 이들 팀에 배분돼 연간 총 300회 가량 공연한다.
조윤상(13)군이 2010년 이 합창단에 입단하고 김보미(35)씨가 동양인으로 처음으로 이 단체의 여성 지휘자로 임명되면서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무대에는 지휘자 올리버 슈텍히와 함께 '슈베르트' 팀 25명이 한국을 찾는다. 벤자민 브리튼의 '금요일 오후' 수록곡을 비롯해 모차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칼 오르프 등의 곡들을 들려준다. 3만~10만원. 크레디아 클럽발코니 1577-5266.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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