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1700조원 규모···'에어택시' 개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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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1700조원 규모···'에어택시' 개발 속도전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2.01.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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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정부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기반 구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2040년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에어택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UAM은 과밀화된 도심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소음이 적고 전기⋅수소전지 등 친환경 연료 동력으로 운영돼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손꼽힌다. 대도시권 인구 집중과 지상교통망 혼잡의 해결수단으로 기대된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세계 UAM 시장이 2021~2040년 중 연평균 30%씩 성장, 2040년 1조5000만달러(약 1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르쉐 컨설팅은 2035년이 되면 드론 운송의 절반을 승객 수송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8일 UAM 상용화 전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운용개념, 기술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계획안'을 의결, UAM 최초 상용화에 앞서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를 진행키로 했다.

그랜드챌린지 1단계는 전남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내년 이뤄진다.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 실증이 진행된다. 2024년 2단계 실증에서는 2025년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버금가는 시험비행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KT', '한화·SK', 롯데, 카카오 등 대기업들의 합종연횡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16일 대한항공이 현대차·KT UAM 연합에 참여키로 하면서 한화·SK 연합과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실증사업 △K-UAM 로드맵·UAM팀코리아 활동 공동 수행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현대차그룹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은 이와 별도로 영국 '알티튜드 엔젤', 독일 '스카이로드', 미국 '원스카이' 등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 업계 공통표준 수립에 협력키로 했다. 또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남양연구소 등에 흩어져 있던 UAM 관련 사업 부문을 한 곳에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연합은 지난해 11월11일 김포공항에서 UAM 실증에 성공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SKT는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 가량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실증에는 독일산 볼로콥터가 이용됐다.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도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UAM 공항 실증을 수행함과 동시에 UAM-항공기 통합 관제 시스템,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을 활용한 미래 버티포트를 구현했다. 한화시스템은 최대시속 320㎞/h로 안전하고 빠르게 비행하는 5인승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SK텔레콤은 최근 CEO 직속으로 'UAM 사업 TF'를 꾸리고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16일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모비우스에너지·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롯데렌탈 등 지상 기반 네트워크와 항공을 연결해 차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비행체 분야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비행체 개발), 모비우스에너지(배터리 모듈 개발)와 한국 민트에어(비행체 운영)가 담당하고, 인천광역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사업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버티포트(UAM 이착륙장)와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와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UAM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지난해 11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국형 UAM 서비스 모델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제공 중인 완성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 및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해 퍼스트⋅라스트마일을 포함, UAM 서비스 이용시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 T 앱 하나만으로 끊김없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다음달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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