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감염자수 40%가 주변국서 발생
남조선서 매일 300여명 사망자 나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남조선, 중국 등 주변국의 오미크론 변이비루스 확산에 초긴장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2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준엄한 형세에 직면한 아시아의 전염병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내보냈다.
총 23분 15초 분량의 뉴스에서 7분 25초나 할애하며 “아시아의 변이비루스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린접한 나라와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비루스의 대유행이 본격화 되면서 사태가 심각하게 번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주간 상황을 분석해 보면 세계적인 하루 감염자수의 40% 이상이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나라와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중국과 남조선, 윁남(베트남) 등 동북, 동남아시아에서 감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TV는 “중국의 경우 1년여 안정 형세를 유지하다 3월에 들어와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나 방역상황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면서 “2일 홍콩의 하루 감염자수는 역대 최고인 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중순부터 중국 본토로 급속히 확산돼 최근 길림성(지린성)의 하루 감염자수는 국내 하루 감염자수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1일 4명에 불과했지만 13일 900여명, 14일 3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TV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료녕성(랴오닝성)과 베이징, 심천, 상해에서도 감염자수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며 “지난 19일에는 길림성에서 악성비루스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해 1년2개월 만에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또 “남조선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비루스의 전파로 인해 대유행병 상황이 더욱 악화돼 1월말 1만명이었던 감염자수가 2월에는 10만명, 3월 초에는 20만명, 15일 40만명, 16일 62만명으로 급증했다”며 “매일 3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는 “윁남에서도 최근 하루 평균 감염자수가 15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와 석달 사이에 전국적으로 590여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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