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절 열병식 연습에 차량 600대 이상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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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양절 열병식 연습에 차량 600대 이상 동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3.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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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개 대열 약 7500~8000명 이상 투입
차량 늘어난 건 ICBM 등 미사일 공개활용
전문가 “실제 중요 무기 열병식 당일 등장”
위성에서 촬영된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의 열병식 예행연습. 사진=플레닛
위성에서 촬영된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의 열병식 연습. 사진=플레닛/RFA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15) 1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24북한이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 주(321)에만 최소 600대 이상의 차량이 예행연습에 동원 중인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지난 21일 촬영된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위성사진에는 녹지 공간에 차량 약 600~650대가 주차돼있는 모습이 찍혔다. 이 차량은 사람과 장비 등을 운송하는 것으로 보이고 남쪽 활주로에는 일부 차량이 이동 중인 것도 확인됐다.

위성사진 속 활주로와 광장에만 25~30개의 대열이 보여 과거 열병식에서 한 대열마다 약 300명의 병력이 모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7500~8000명 이상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사진에는 주차된 차량이 약 150대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600대 이상으로 4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차량은 열병식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을 공개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은 지난 21일 북한이 병력 위주로 열병식 연습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돼 아직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 전문가들은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차량에 탑재할 무기나 미사일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해 실제 중요 군사 무기는 열병식 당일에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202010월 당 창건 75년 기념 열병식 때 화성-17ICBM과 북극성 4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에 이어 지난해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 때는 북극성-5SLBM 등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정권 수립 73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전략 무기를 등장시키지 않은 채 예비군이나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이 행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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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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