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공무원 유족 “北에 조문단 파견 요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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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살공무원 유족 “北에 조문단 파견 요청하겠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9.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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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진 씨 “22일 목포서 시신 없는 장례식 진행”
뉴욕 유엔 북한 대표부서 김정은에게 서신 전달
하태경 “인도적인 차원서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진씨의 형 이래진씨가 22일 목포서 열리는 고인의 장례식에 조문단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진씨의 형 이래진씨가 22일 목포서 열리는 고인의 장례식에 북한 조문단 파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유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인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형 이래진 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22일 목포에서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른다”며 “뉴욕 유엔 북한 대표부에 가서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서신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동생의 사건을 멀리 미국에 와서 전하는 게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묘하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지만, 이게 부족해 해외에 알리고 (해외에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와 대화 의지 노력을 전달하는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씨와 동행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북한을 공격하고 비판하려는 게 아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미국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북한 인권 문제를 전반적으로 환기하는 것”이라면서 “고인을 추모하고 위로하는 위령제를 사망 현장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래진 씨는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18차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 참석해 북한 내 반인류범죄 및 관련 책임 묻기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고 이대준씨 사례를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한국계 미국인이자 북한 인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도 참석하며, 엘리자베스 살몬 신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화상 발언한다.

이날 함께 입국한 하 의원을 비롯해 지성호,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과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황우여 상임고문, 권은경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등도 행사에 참가한다.

17일에는 북한 억류 이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나러 오하이오 신시내티를 방문한다. 웜비어 유족과 이대준 씨 사례를 공유하고 북한의 책임을 묻기 위한 조언을 구할 전망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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