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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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용의자 검거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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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울산 한 아파트서 검거
뉴질랜드서 자녀 2명 살해 혐의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온라인 창고 경매를 통해 구매한 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가방을 구매한 가족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11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하는 모습. 사진=AP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온라인 창고 경매를 통해 구매한 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가방을 구매한 가족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11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하는 모습. 사진=AP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이 국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숨진 아이들의 유해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버려진 물건과 관련된 온라인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가방 2개 속에서 발견됐다. 여행 가방은 최소 3~5년간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지난달 A씨에 대한 수사 공조요청을 접수하고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해 A씨의 국내 체류기록, 진료기록, 전화번도 등 소재를 추적해왔다. 뉴질랜드 인터폴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최근 울산 경찰은 A씨의 첩보를 접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과 잠복수사를 이어간 끝에 울산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은신 중인 A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A씨에 대해서는 법원의 범죄인 인도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법원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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