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루 100발 미사일 공격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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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하루 100발 미사일 공격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11.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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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북한의 지원, 자체 생산 증가, 지대공 미사일 전용과
NATO와 전쟁 가능성 대비해 비축한 재고 사용 등 가능성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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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지난 15일 하루 동안 러시아는 전쟁 시작 이래 가장 많은 96발의 미사일 공격을 가해 미사일 등 무기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서방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 달 러시아가 전쟁 전 보유한 이스칸데르 지대지 미사일과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등 공대지 미사일의 70% 가량을 소진했다며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가 609발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자 영국 국방부 정보 보고서는 6일 전의 대규모 민간 기반 시설 공격으로 러시아의 장거리 보유량 재고가 거의 바닥나 “앞으로는 대규모 공격하기 어려울 것”으로 밝혔다.

미 국방부도 지난 봄 이래 러시아의 정밀유도미사일 재고가 “빠른 속도로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이 같은 평가가 잘못됐음을 보여준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로 4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공급

지난 16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사일이 부족해진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에 손을 벌리고 있다. 두 나라가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45kg의 탄두를 장착한 이란의 장거리 샤헤드 자폭드론을 대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15일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한 샤헤드 드론이 10대이며 이란이 사거리 300~700km의 최신 탄도 미사일도 러시아에 지원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미국은 북한이 비밀리에 다연장포 로켓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물론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 러시아의 자체 미사일 생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달 “특별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와 장비의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기 정보 회사 제인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름 반도를 합병한 이래 서방과 관계가 악화하는 데 따라 전쟁 몇 년 전부터 정밀 무기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 등 기술 부품을 비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인은 또 무기에 사용되는 기술 부품이 민간 용도로도 쓰이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에 걸리지 않는 국가와 회사 등 제3자를 통해 러시아가 입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활용해 이스칸데르, 칼리브르 등의 생산을 크게 늘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인은 “러시아 군수공장들이 3교대로 운영되고 주말에도 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대공 미사일로 공격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 15일 공격 때 최소 10개의 S-300 지대공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S-300은 아시아와 동유럽 여러 나라에 수출된 미사일이다. 전투기, 드론,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용도다. 우크라이나군도 S-300을 운용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것과 옛 소련 연방국들로부터 지원받은 것들이다.

러시아가 지대공 미사일로 지상 표적을 공격하는 건 순항 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전쟁에 대비해 러시아 다량의 미사일 비축

전 백악관 무기 전략가로 국제전략연구소(CSIS) 연구원인 마크 캔시언은 러시아의 무기 비축에 대해 서방은 정확히 알지 못하며 러시아가 나토와 전쟁을 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많은 양의 미사일과 무기를 비축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나토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것처럼 보인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러시아는 현실성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무기를 비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나토와 전쟁에 대비해 비축한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는 지는 분명하지 않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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