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부채 상환 중단 등 자연재해국 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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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부채 상환 중단 등 자연재해국 지원 제안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6.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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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자금 지원 약속
유엔 사무총장 "국제 금융 구조 구식“
아제이 방가 신임 세계은행 총재. 뉴욕=AP
아제이 방가 신임 세계은행 총재. 뉴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은행은 파리에서 열린 세계 지도자들의 모임에서 대출 기관에 대한 부채 상환 중단을 포함, 자연 재해로 타격을 입은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일련의 안을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열린 새로운 글로벌 금융협정을 위한 정상회담(Paris Summit for a new financing pact)에서 아제이 방가 신임 세계은행 총재는 부채 상환 중단을 제안하고, 국가들이 긴급 대응을 위한 자금을 재평가하며,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보험을 제공하고, 정부가 사전 비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돕는 것을 포함한 조치를 제안했다.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회의에서 "우리는 강력하고 예측 가능한 금융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시장보다 낮은 자금 조달과 더 많은 보조금 지원을 촉구했다.

세계 최대의 채권국인 중국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과 같은 대출 기관들과 부유한 국가들이 반대하는 손실의 일부를 흡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주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은 행동할 때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부채 탕감에서 기후 금융에 이르기까지 향후 18~24개월간 로드맵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부채 문제는 녹색 전환에 적응하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을 해결해야 하는 세계 최빈국 중 일부가 직면한 이중적 도전과 결합되어 있다.

구속력 있는 결정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정상회담 계획에 참여한 관리들은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자금 지원에 대해 강력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의 최대 주주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다자간 개발 기구들이 더 많은 자본이 추가되기 전에 자금을 사용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금융 구조가 개발도상국들에게 세계적인 안전망을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실패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 시스템이 구식이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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