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통해 ‘대변인 성명’ 발표
경제수역 상공 최대 14㎞까지 무단침범
경제수역 상공 최대 14㎞까지 무단침범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군은 미국의 전략정찰기가 지난 17일 동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면서 물리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8일 밤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전략정찰기로 동해 경제수역상공을 침범하는 공중정탐행위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 군대는 공화국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그 어떤 물리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 전략정찰기가 17일 원산 동쪽 520㎞부터 단천 동쪽 430㎞까지 해상상공을 반복선회비행하며 3차에 걸쳐 우리측 경제수역 상공을 최대 14㎞ 깊이까지 무단침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군 추격기들의 대응 조치에 의해 미군 전략정찰기는 퇴각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공중정찰을 문제 삼은 북한의 담화·성명은 지난 7월 11일 김여정 부부장 담화 이후 40일 만이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미국 메릴랜드주 대통령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나왔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우리측 경제수역인 원산 동쪽 450㎞ 계선에 신형반항공 미사일을 탑재한 함선을 상시 전개시켜 미군 전략정찰기들의 무단침범 행위를 완전·철저하게 구축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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