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서 약 2주 동안 작동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로써 인도는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 4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전에는 미국, 중국, 그리고 구 소련만이 달 표면에 연착륙을 완료했다. 최근 러시아는 착륙에 실패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 지점은 역사상 어떤 우주선도 모험했던 것보다 달의 남극에 더 가깝다. 과학자들이 남극 지역이 물 얼음 퇴적물의 원천지라고 믿기 때문에 남극 지역은 우주 개발 국가들에게 중요한 과학적, 전략적 관심사로 여겨진다.
그늘진 분화구에 얼어붙은 이 물은 미래의 유인 임무를 위해 로켓 연료나 식수로 전환될 수 있다.
브릭스 정상회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착륙을 가상으로 지켜보며 "이 기쁜 날에...저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연설하고 싶다. 인도의 성공적인 달 탐사 임무는 인도만의 것이 아니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달 및 행성 연구소의 조교수인 안젤라 마루시악 박사는 달 착륙선에 달 내부의 지진을 감지하는 지진계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에 특히 흥분된다고 CNN에 말했다.
달의 내부 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향후 달 표면에서의 노력을 위한 핵심 정보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착륙선과 탐사 로봇은 달 표면에서 약 2주 동안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 모듈은 궤도에 남아 지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중계점 역할을 한다.
찬드라얀 3호의 성공으로,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21세기에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킨 두 번째 국가가 되었다. 미국의 마지막 달 착륙선인 아폴로 17호는 1972년 착륙했다.
이달 말에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을 포함하여 12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달 착륙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또한 빠르면 올해부터 세 개의 상업용 달 착륙선을 달에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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