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지휘자 이태영씨 아메리칸 프라이즈 2개 부문 수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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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지휘자 이태영씨 아메리칸 프라이즈 2개 부문 수상 화제.
  • 시사주간
  • 승인 2013.10.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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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뉴욕서 활동하는 지휘자 이태영씨가 2013 아메리칸 프라이즈(The American Prize)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태영 지휘자는 지난 5일 미 전역의 음악가들과 음악 단체들이 참여한 2013년도 아메리칸 프라이즈에서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문 2위, 퍼포먼스 부문 3위를 동시 수상했다.

아메리칸 프라이즈는 미 전역에서 매년 한해 동안 있었던 연주회들 중에서 성악, 피아노, 작곡, 지휘,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등 부문별로 연주를 심사해 시상한다. 모든 연령층의 많은 음악가들과 음악단체들이 도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저명한 중견 음악가들도 많이 참가해 높은 경쟁속에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태영 지휘자는 지난 2011년에도 대학부 오케스트라 지휘 부문에서 3위를 수상한 바 있다. 당시 1, 2위는 일리노이 심포니와 뉴햄프셔 심포니 음악감독을 역임한 케네스 키슬러 캐나다 내셔널아트센터 예술감독과 러시아 상페테르스부르크 체임버 필하모닉 제프리 마이어 예술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행사에서 지휘 부문의 심사위원들은 “이태영 지휘자는 뛰어난 오케스트라 장악력과 정교한 지휘 테크닉, 풍부한 에너지와 넘치는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라고 칭찬했다. 오케스트라 퍼포먼스 부문 심사위원들도 이태영 지휘자가 지휘한 매네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프로코피에프 7번 교향곡은 열정과 위트가 가득했고, 탁월한 연주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조안 팔레타 버팔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그의 지휘에는 거대한 힘이 있고, 정직함과 고결함, 그리고 냉철한 통제 능력을 볼 수 있으며, 또한 많은 시적인 표현과 기교와 전략, 그리고 미묘하고 섬세한 뉘앙스와 암시가 가득히 표현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10살 때부터 지휘자의 꿈을 꾸었다는 이태영 지휘자는 고교 시절 서울시립대학교 주최 전국 학생 음악콩쿠르의 작곡부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및 대학원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하고 한국지휘자협회 지휘캠프에서 1회 및 2회에서 우수 지휘자로 선정되어 제주교향악단과 한라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한양대학교 작곡과에서 윤해중 교수, 동대학원 지휘과에서 박은성 교수를 사사한 후, 매네스 음대 지휘과에서 데이비드 헤이스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조지프 콜라네리와 오페라 지휘를 공부하며, 뉴욕필하모닉 콘저버토리 콜래보레이션 프로그램(Conservatory Collaboration Program)에도 참가하고 있다.

서울시오페라단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MM)를 마치고 전문연주자 과정(PSD)에 수석 입학했다. 2011년엔 스위스 루가노의 제31회 마스터플레이어스 인터내셔널 뮤직 컴피티션에서 영예의 1등상을 수상했다.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루나틱스 앳 라지(Lunatics at Large)의 첫번째 지휘자로 초청되기도 한 그는 한국에서 한국창작오페라단의 기획 오페라, ‘사랑을 위한 협주곡(이종구 작곡)’을 지휘했고, 충남교향악단, 전주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여 호평을 받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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