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 김정은 “북·러관계 전략적 중요성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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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간 김정은 “북·러관계 전략적 중요성 표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9.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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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12일 오전 6시 하산역 도착
러시아 중앙-지방 간부들이 영접나와
방문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6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역에 도착해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X(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6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역에 도착해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공식으로 발표했다. 

러시아 연해주 하산을 찾은 그는 “세계적인 공공보건 사태 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로씨아(러시아)를 찾게 된 것은 조로(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 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 시키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방문 중인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12일(현지시간) 오전 6시 하산역 구내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비롯한 러시아 중앙과 지방의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하산역에는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정렬했고, 이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김 위원장은 영사 응접실에서 진행된 러시아 측과 환담에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로씨야련방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의 지도 간부들이 국경역에서부터 열정적이며 따뜻한 친선의 정을 안고 맞이해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표해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간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리를 국경역에 직접 파견했다”며 “러시아 정부와 인민은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이 의의있게 진행되길 바라며 최대의 성심을 다하고 있다”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코즐로프 장관으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은 뒤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방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니치 우주기지가 현재로선 북러 정상회담의 장소로 유력한 상태다.

한편 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수행단에는 강순남 국방상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행단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실세들이 대거 포함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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