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크게 뛰고 뉴욕증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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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크게 뛰고 뉴욕증시는 하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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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배럴당 100달러 전망”
연준 손실 1,000억 달러 돌파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국제유가가 크게 뛰고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87포인트(0.83%) 하락한 34,618.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78포인트(1.22%) 떨어진 4,450.3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72포인트(1.56%) 밀린 13,70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7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월가에서는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와 유가 상승세,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단독으로 제공된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 증가와 소비자 신뢰의 불안정으로 인해 미국 소매업체들이 2008년 이후 이번 휴가철에 가장 적은 수의 계절 근로자를 고용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 아웃플레이스 및 임원 코칭 회사가 노동통계국(BLS)의 비시즌 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통업체들은 이번 시즌에 41만 개의 계절적 일자리만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금융 불황의 마지막 분기 동안 추가된 32만 4,900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

미국 소매업체들은 2022년 마지막 분기에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51만 9,4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가계 저축 감소와 경기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명절 매출은 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주들은 이미 3년간의 긴축기에 이어 노동시장이 냉각되기 시작하면서 채용에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8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5%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6.7% 올랐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8월 수입 물가는 0.1% 하락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올라 전월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했으나 시장이 예상한 0.2% 상승을 웃돌았다.

뉴욕 제조업지수도 8월에 1.9를 기록해 전달의 -19.0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10도 크게 웃돈 것으로 이는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다만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7로 전달의 69.5와 시장 예상치인 69.2를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직전월 3.5%에서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전달의 3.0%보다 낮아졌다.

연준의 손실이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적자가 멈추기 전에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은 보유한 채권에 대한 이자와 금융 부문에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얻는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 비용을 계속 지불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1년 전부터 시작된 연준의 손실이 결국 완화되기 전의 두 배가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연준이 손실을 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연준은 이 상황이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결코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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