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학자들, 후쿠시마 어류샘플 채취, 첫 평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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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과학자들, 후쿠시마 어류샘플 채취, 첫 평가 돌입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10.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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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방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실시
한국, 일본, IAEA, 캐나다, 중국 등 전문가 참여
후쿠시마 원전. 사진=AP
후쿠시마 원전.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국제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19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항구 도시에서 어류 샘플을 채취, 어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유엔 핵 감시단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방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일본과 IAEA, 한국, 캐나다, 중국에서 총 12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2011년 지진과 쓰나미로 파괴된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50㎞터 떨어진 히사노하마 항구에서 배에서 갓 건져 올린 어류 샘플을 채취하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조사는 16~2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 환경성·수산청·원자력규제위원회·도쿄전력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IAEA가 지명한 중국 자연자원부 제3해양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캐나다 보건부도 제3국 입장에서 참여했다.

샘플은 각국의 실험실로 보내져 독립적인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IAEA는 밝혔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어획된 수산물들을 살펴보고 방사성 물질 검사 샘플로 광어와 전갱이 등 6종을 포장해 각국의 분석기관으로 보냈다.

조사를 감독하는 IAEA의 연구 과학자인 폴 맥그니티는 "일본 정부는 우리에게 이 작업을 요청했으며 그들이 우리가 이것을 하기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이 생산하는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올림픽 크기의 수영장 500개를 채울 수 있는 100만 미터톤 이상의 물이 2011년 사고 이후 원자로의 연료봉과 접촉해 오염되었다.

물을 방출하기 전에 동위원소를 제거하기 위해 여과하여 분리하기 어려운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삼중 수소만 남긴다고 발전소 운영자는 설명했다. 또 삼중수소 수치가 규제 한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물을 희석한다.

삼중수소는 방사선이 사람의 피부를 관통할 만큼 에너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해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2014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따르면 방출된 물의 수준 이상으로 섭취하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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