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밝혀
10월9일 620여명은 마무리에 해당
90% 이상이 여성-어린아이도 있어
10월9일 620여명은 마무리에 해당
90% 이상이 여성-어린아이도 있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10월 9일 이뤄진 620여명의 탈북민 북송은 중국이 행한 일련의 강제북송에서 마무리에 해당한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24일 서울에서 개최한 ‘재중 탈북민 강제북송 정부와 국제사회 어떻게 해야 하나?’ 긴급 토론회에서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중국이 8월 29일 90여명, 10월 9일 600여명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작 전 한 달 동안 2000여명의 탈북민을 암암리에 송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은 90% 이상이 여성이며 어린아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7월 27일 전승절 경축행사에 파견된 중국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대표단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 탈북민들을 송환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정 대표는 “8월 29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까지 암암리에 약 6~9개 북중 국경지역 수감시설에서 북한으로 호송됐다”면서 “마무리식으로 10월 9일 호송을 조직적이고 계획적이고 야만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또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은 북한 국경지대 보위부 구류시설에서 평양에서 특파한 보위사령부 지시 아래 취조와 고문을 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외교적 문서나 대변인의 발표가 없었다”며 “한국 정부는 국제협약에 따라 매우 당당하게 중국에 공식적으로 탈북민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