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도 달아올라···나스닥 사상 최고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1일 (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시장 가치가 2조 달러 이상으로 마감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로 만든 고급 서버를 판매하는 델이 AI에 최적화된 서버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4% 상승했다.
델의 주가도 무려 38%나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2%의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이날 랠리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조 600억 달러로, 월스트리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회사가 되었다.
사우디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 4,500억 달러이지만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2% 미만이다.
이날 엔비디아에서 거래된 주식은 380억 달러에 달했다. 이 회사는 분기별 매출이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보고서가 나오자 단 한 세션 만에 2,770억 달러의 주식 시장 가치를 추가했다. 이는 월가의 기록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 3배 이상 상승한 후 2024년 66% 상승했다. 지난 달, 주식 시장 가치는 아마존을 추월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달아올랐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3.02포인트(1.14%) 상승한 16,274.94로 사상 최고치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1월 19일 이후 2년 3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16,091.92를 하루 만에 추월했다.
S&P 500 지수도 전일 대비 0.80% 상승한 5,137.08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했다. 종전 최고치는 전날의 5,096.27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23% 상승한 39,087.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의 칩으로 만든 서버를 판매하는 또 다른 회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4.5% 급등했다.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 AI에 관련 다른 칩 제조업체들은 브로드컴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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