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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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강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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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각화된 그룹 분할 계획 보류
몬산토 제초제 피해 해결 등에 집중
바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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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독일제약사 바이엘은 다각화된 그룹 분할 계획을 보류하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빌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성명을 내고 “우리의 대답은 ‘지금은 아니다’이며, 이를 ‘절대 아니다’로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운영실적 개선, 소송해결, 부채상환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사업을 분리, 분사 또는 매각하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앞으로 24~36개월 동안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소송을 해결하고, 부채를 줄이며 일자리 감축과 관리자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은 지난 2018년 몬산토를 6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수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여기에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의 피해를 주장하는 소송이 포함돼 있다. 또 가장 유망한 실험 의약품의 개발 차질, 농업 약품 시장의 취약성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앤더슨은 글리포세이트가 원고에게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소송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1만 3,000건의 청구가 합의되거나 소송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여전히 약 5만4,000건의 소송이 미결 상태로 남아 있다.

바이엘은 또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몬산토 제조 화학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 또는 PCB와 관련된 개인상해 또는 환경 피해 청구에도 대응해야 한다.

바이엘은 올해 EBITDA(이자비용 및 법인세 공제 전 이익에서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해 구하지만 편의상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의 합)가 2023년 117억 유로에서 통화조정 기준으로 107억~113억 유로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독일 제약사는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배당금을 삭감했다. 분석가들은 3년 동안 총 60억~70억 유로의 배당금을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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