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실채권매각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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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실채권매각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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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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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에.
▲ [시사주간=경제팀]

은행권 중 가장 많은 부실채권을 대부업체에 팔아넘긴 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김기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이 부실채권을 대부업체에게 매각한 건수와 금액'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은행들은 모두 13만953건(3568억원)의 부실채권을 대부업체에 매각했다.

이 중 SC은행이 4만6652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의 부실채권을 대부업체에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742억원에 해당한다. 우리은행이 2만9665억원에 대해 588억원, 씨티은행이 2만7243건에 대해 951억원을 매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지 않은 대부업체에 부실채권을 매각한 건수는 2만7414건(1193억원)이다. 이 중 SC은행이 매각한 건수가 2만4779건(395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신용회복위원회 미협약 대부업체에게 금융업권이 채권을 매각하는 것을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지도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도 사항이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준법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부업체에 채권이 매각되는 경우 금융 연체자들에 대한 보호가 미흡할 수 있다"며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채권추심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실채권이 신복위나 국민행복기금 미협약 대부업체에 매각될 경우 연체자들은 채무조정이나 신용회복기회가 박탈될 우려가 있다"며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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