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IFA 블래터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 11~12월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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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IFA 블래터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 11~12월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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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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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제프 블래터(77)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시기를 11~12월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내가 말하는 카타르월드컵 겨울 개최 시기는 11~12월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최 시기가 2022년 동계올림픽과 겹쳐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의)1월 혹은 2월 개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FIFA는 카타르의 한여름 평균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올라가는 점을 고려해 통상적인 개최 시기였던 6~7월 대신 겨울 개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연스레 동계올림픽·해당 종목과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이미 이달 5일 국제스키연맹(FIS)은 다른 동계 스포츠 국제연맹과 연대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동계올림픽 측에서 볼 때, 개최 시기가 중복되면 월드컵에 이목을 빼앗길 게 분명하고 여러 스폰서들의 이탈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블래터 회장은 이 같은 움직임을 의식한 듯 곧장 사태 진화에 나선 모양이다.

또 2015년 FIFA 회장 선거에서 맞붙게 될 게 유력한 미셸 플라티니(58)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설도 설득력을 얻는다.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FIFA 회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1월 개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둘은 2020년 유럽선수권대회의 분산 개최·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 여부 등 여러 안건에서 수차례 의견 충돌을 빚었다.

FIFA는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카타르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재논의할 예정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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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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