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물 부족' 해법 어디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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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물 부족' 해법 어디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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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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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율 2011년 33.4%·34.8%→올 8월 92.1%·90.4%, 3배↑.

[시사주간=김기현기자]
  환경공단, 누수량 영월군 860만톤, 정선군 1680만톤 절감
 
한국환경공단은 강원 영월군과 정선군의 상수관망정비사업을 시행한 결과 누수량을 대폭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을 포함한 강원도는 2009년 최악의 가뭄으로 17만명이 제한급수 고통을 겪었다. 당시 높은 누수율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단은 2010년 영월군과 정선군의 위탁을 받아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상수관망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노후 상수관과 밸브 등 불량 부대시설에 대한 진단과 개량을 통해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소실되지 않고 각 가정에 도달한 비율)을 높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수관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통해 영월군은 860만톤, 정선군은 1680만톤의 누수량을 절감했다. 이는 일평균 1만 7400톤의 양으로 인구 5만여명의 도시에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유수율은 사업 초기인 2011년 33.4%와 34.8%에서 올해 8월 기준으로 각각 92.1%와 90.4%로 3배가량 향상됐다.

누수량 감소로 인한 영월군과 정선군의 2011년 대비 수돗물 생산비용 누적 절감액은 124억원, 유수수량 증가로 인한 요금수입 누적 증가액은 66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나머지 지역인 태백시, 평창군, 고성군의 사업도 내년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시진 이사장은 "지방상수도의 문제는 그동안 열악한 지방재정에 따른 노후, 불량 상수관의 땜질식 처방이 겹쳐진 결과"라며 "공단에서 지방상수도 정비사업의 효과성을 입증한 만큼 전국민의 물복지 향상을 위해 국회와 지자체,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의 '2013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년 이상 경과된 상수관은 30%로 나타났다. 상수관망에 대한 적기 투자 지연시 상수관망의 급격한 고령화로 2030년에는 약 52조원의 개량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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