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올 3분기중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45만2000원인 데 반해 월 평균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95만9000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경상소득은 2.8% 증가했는데 ▲근로소득 3.3% ▲사업소득 0.3% ▲재산소득 -12.7% ▲이전소득 4.6%의 증감을 보였다.
비경상소득은 4.8% 증가했다.
소비도 늘었다.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9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실질소비는 0.1% 감소했다.
소비지출이 증가한 항목은 ▲음식·숙박 4.6% ▲주거·수도·광열 6.4% ▲교통 3.4% ▲가정용품·가사서비스 6.5% ▲보건 3.6% 등이었다.
반면 ▲기타상품·서비스(-7.4%) ▲식료품·비주류음료(-2.5%) 등의 지출액은 감소했다.
월평균 처분가능소득도 증가했다.
3분기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45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했다.
특히 저축능력을 나타내는 흑자액은 95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늘어났다.
흑자율도 27.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평균소비성향은 72.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지난 3분기 소득은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모든 분위에서 증가했다. 특히 4분위 소득은 증가율이 3.9%로 가장 높았다.
소비지출은 3분위를 제외한 모든 분위에서 증가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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