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류 매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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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의 공포가 일본산 맥주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편의점 GS25는 올해 6~11월 외국 브랜드 캔맥주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본 아사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5%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9월에는 또 다른 일본산 맥주 산토리가 같은 기간 -30.1%를 나타내며 크게 떨어졌다.
반면 일본 맥주를 제외한 외국 브랜드 맥주는 대부분 3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맥주의 매출 구성비 또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6~11월) 43.4%를 기록했던 일본 맥주의 점유율은 올해 같은 기간 34.8%로 감소한 반면, 일본 맥주를 제외한 외국 브랜드 맥주는 같은 기간 56.5%에서 65.2%로 증가했다.
방사능은 편의점 안주류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 안주류 매출 증가율은 2011년 대비 22.9%였으나, 원전 오염수 배출 등에 따른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올해 수산 안주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1%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육포, 땅콩 등 축산 및 견과류 매출은 지난해 3.6% 증가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7.6% 뛰어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GS25 관계자는 "일본의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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